베를린서 '한국의 맛' 선보이는 1주일…정관스님 요리교실
한국과 독일 9개 한식당과 푸드스타트업 참여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한국의 맛'을 선보이는 행사와 요리교실 등이 1주일간 이어진다.
베를린 기반 한국 음식문화 창작 콜렉티브 크레잇!(KREAT!)은 26일까지 '김치'와 '비빔밥'을 넘어서 한식의 다채로움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과 멋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음식문화축제 '딜리셔스 코리안 위크 2021'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독일의 9개 한식당과 푸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21일에는 한식 파인다이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쵸이에서 막걸리와 약주, 프리미엄 소주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술을 맛보는 'K 스피릿 살롱'이 열린다.
24일에는 정관스님과 한국 전통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이 여는 한독 온라인 쿠킹클래스에서 한국과 독일의 제철나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다.
26일에는 베를린 아시아 스트리트 푸드 음식점 노킴팍 옆 마당에서 만두와 떡볶이, 막걸리 등 한국 먹을거리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들의 패션, 디자인, 공예 물품을 판매하는 야외시장이 열린다.
행사기간 베를린의 한식당 곳간과 꼬끼오베를린, 파란, 라이스차잇, 삼육구 등에서는 일부 메뉴를 할인받거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다희 크레잇 대표는 "베를린에서는 한국 식당이 최근 80∼90개에 육박할 정도로 확 늘어나는 등 한식 붐이 일고 있는데, 여전히 김치나 비빔밥 등 한정된 메뉴만 알려진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다채로운 한식의 매력을 즐기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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