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국 교역량 1년 새 40% 증가…"FTA 이행 성과"

입력 2021-09-16 11:00
한-영국 교역량 1년 새 40% 증가…"FTA 이행 성과"

양국 정부 "브렉시트 이후에도 안정적 교역 유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브렉시트 이후에도 우리나라와 영국 간 교역량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1년 새 40% 이상 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영국 국제통상부와 '제1차 한-영 FTA 상품무역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FTA 이행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브렉시트에 따라 올해 1월 1일 한-영 FTA가 발효된 이후 처음 열렸다. 우리 측은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영국 측은 닐 페인슨 국제통상부 상품무역정책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당초 브렉시트로 인해 양국 교역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우려했으나 한-영 FTA가 성공적으로 이행됨에 따라 이러한 우려가 불식되고 양국 교역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교역량이 59억7천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로 국내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런던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열어 FTA 활용에 취약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1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한-영 FTA 무역위원회를 장관급으로 조속히 개최하고 FTA를 기반으로 통상협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영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 공정하고 무역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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