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하원, 중국대사 의회 출입금지…신장 관련 제재에 보복

입력 2021-09-15 02:52
영국 상·하원, 중국대사 의회 출입금지…신장 관련 제재에 보복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상·하원이 정저광 주영 중국 대사에게 의회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BBC와 로이터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신장 인권 문제를 지적한 영국 의원들에게 제재를 가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이다.

정저광 중국 대사는 중국에 관한 의회 내 초당적 모임(APPG China)이 주최하는 파티에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의원들이 발끈하며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제출하자 상·하원 의장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BBC는 이번 결정이 영국과 중국 간 외교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의회 측은 현재 동료 의원들이 제재를 받은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에 관한 의회 내 초당적 모임의 파티는 다른 장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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