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셰프가 만든 음식을 간편하게…'호텔표' 명절 상차림 인기

입력 2021-09-19 14:30
호텔셰프가 만든 음식을 간편하게…'호텔표' 명절 상차림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추석을 맞아 호텔 테이크아웃(포장) 상차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의 전문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으로 간편하게 명절 상차림을 하려는 수요가 예년보다 커졌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전복 갈비찜, 송편, 모둠전으로 구성된 '패밀리 세트'와 여기에 꼬리찜, 전복초, 동파육 등을 더한 '프리미엄 세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민어·육전·새우전·버섯전으로 구성된 모둠전, 국내산 쌀로 빚은 송편, 꼬리찜 등의 단품도 판매 중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갈비찜, 잡채, 롤김치, 전복초, 조기구이 등으로 구성된 3단 도시락 '딜라이트 박스'를 팔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두 호텔 모두 추석 테이크아웃 메뉴 주문 건수와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다"며 "12만원대 패밀리 세트와 7만원대 전복 갈비찜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플라자호텔은 셰프와 전국 종가 종부들이 함께 구성한 명절 음식 상품을 내놨다.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전국 12개 종가의 명절 음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고객 성향에 따라 LA 갈비, 소고기 잡채, 삼색전, 소고기 산적 등을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플라자호텔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 음식 매출은 올해 설 대비 70%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귀성 대신 집에서 휴식을 선택한 소비자를 위해 명절 음식 포장 서비스 'JW 명절 투 고'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새우·동태·두부·녹두전 등 4색 모둠전과 갈비찜, 보리굴비, 버섯 불고기 등 8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20만원대로, 프리미엄 상품은 40만원대다.

이 호텔 관계자는 "추석 명절 음식 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약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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