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7주 만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최소…"향후 2주가 중요"
한때 하루 2만여명서 이날 1만2천500여명 "봉쇄·백신 효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7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신규확진자가 1만2천583명, 사망자가 132명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의 경우, 지난 7월21일 이후 가장 적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태국은 4월부터 시작한 3차 유행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한때 하루 2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최근 들어 1만5천명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내달부터 추가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할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향후 2주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CCSA 고문인 우돔 까친똔 박사는 최근의 확진자 감소세는 7월 말부터 시행된 봉쇄 조치 및 백신 접종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돔 박사는 그러면서 "지난 1일 시작된 일부 방역 완화 조치로 확진자 감소세가 누그러졌으며 이에 확진자 수도 올라갈 것"이라며 "시민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취하고, 당국은 매주 무작위 현장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를 맞아 내달 1일 방콕을 비롯해 촌부리, 펫차부리, 쁘라추업키리칸 그리고 치앙마이주(州) 등 유명 관광지 5개 지역에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일정 기준 아래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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