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서 신남방정책 공조 모색

입력 2021-09-13 11:00
여한구,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서 신남방정책 공조 모색

한-아세안 디지털통상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제안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화상으로 열린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신남방정책 성과 가속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 디지털 통상규범 ▲ 백신 협력 ▲ 기후변화 대응 ▲ 글로벌 공급망·기술 협력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의사를 공식 통보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아세안 국가와의 디지털 통상협력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디지털 통상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여 본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신(新) 기후변화 체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각국이 도입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지 않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비준 등을 통해 역내 무역자유화를 제고하고 한-아세안 상호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소됐던 한-아세안 간 교역이 올해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적 공조를 통해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팬데믹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 각국 장관들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 중 하나인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AKIIC)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설립·가동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술지도(TASK), 한-아세안 표준화공동연구센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등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협의도 긴밀히 이어나가기로 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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