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0주년…영국 여왕 "회복력과 결단력에 경의"

입력 2021-09-11 20:31
9·11 테러 20주년…영국 여왕 "회복력과 결단력에 경의"

존슨 영국 총리 "자유와 민주주의 향한 믿음 흔들지 못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공동체가 보여준 회복력과 결단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10년 방문한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사고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한 구조대원뿐만 아니라 희생자와 생존자, 영향을 받은 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하며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이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게 하고 위협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가들을 갈라놓거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포기하고 영원히 두려움 속에 살게 하지 못했다"며 "믿음과 결의 속에 우리가 함께한다는 사실은 테러가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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