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맛대로 만든다…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1·2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들이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잇따라 내놓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3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2위 업체 나뚜루는 최근 서울 신촌에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문점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를 열었다.
고객은 이곳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맛, 문구, 색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 맛을 '바닐라·초코'와 '녹차·초코' 가운데에서 선택한 뒤 색깔을 파랑과 분홍 가운데 고르는 식이다.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나뚜루 관계자는 "특별한 기념일에 개성 있는 소비를 하고 SNS를 통해 이를 알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성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1위 업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 말 서울 강남구에 파르나스몰점을 열고 맞춤형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 취향에 따라 100가지 맛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커스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이 점포에서만 볼 수 있는 맛, 과거 단종된 제품, 해외에서만 팔리는 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 매장에서는 지난달 맞춤형 케이크 150여개가 팔렸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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