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美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 업체 인수
CDMO 사업 진출…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회사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미국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리스트 랩스'(List Biological Laboratories)를 인수해 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 랩스의 독립적 운영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존에 개발 중이었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을 내재화해 임상 개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한 매출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지놈앤컴퍼니는 예상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통합형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리스트 랩스는 미국 산호세에 있는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다. 다수의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미생물 군집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장내 미생물 균총, 장내 세균총 등으로도 불린다.
리스트 랩스 역시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을 활용한 생산 능력 확대, 해외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 및 영업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에는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필수"라며 "이를 위한 CDMO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서 추가 매출을 창출해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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