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립 미술관, 다빈치 걸작 등 미술품 5점 NFT로 판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국립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소장 예술품들을 대체 불가 토큰(NFT·Non Fungible Token) 기반의 콘텐츠로 제작, 판매했다.
8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협력, 소장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등 5개의 걸작품을 NFT 방식으로 만들었다.
5개의 NFT 콘텐츠는 각각 2개씩 제작됐다.
하나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나머지는 구매자가 보유한다.
모든 콘텐츠에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장인 미하일 피오트롭스키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전했다.
경매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바이낸스 USD로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진행됐다.
경매에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콘텐츠가 가장 높은 15만500 바이낸스 USD에 팔렸다.
5개의 NFT 콘텐츠는 모두 44만4천 바이낸스 USD에 낙찰됐다.
스테이블 코인은 다른 가상자산과는 달리 법정통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변동성이 제한되도록 설계·발행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7월 금융당국 최고 수장들에게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가 커지자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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