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달 말 백신여권 도입…"추가 봉쇄 막을 방안"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하루 신규 확진자가 도로 4만 명을 넘어선 영국이 추가 봉쇄를 피할 방안으로 백신 여권 카드를 꺼냈다.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잉글랜드는 이달 말부터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자하위 차관은 겨울에 방역 규제를 다시 조이지 않으려면 백신 여권이 가장 좋은 방안이며, 추가 봉쇄를 하지 않도록 권한 내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인터뷰 등에서 밝혔다.
그는 이달 말이면 18세 이상 성인은 대부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백신 여권 적용대상은 미정이다. 나이트클럽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미 발표했으며 그 밖에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할 것이라고 더 타임스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는 이달 말부터 1만 명 이상 행사장에는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자리에 앉지 않는 행사장의 경우 실내 500명, 실외 4천 명 이상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자하위 차관은 50세 이상을 포함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계획을 이달 중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 12∼15세 백신 접종과 관련해 최고 의학 보좌관들의 권고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지난주에 건강 측면만 보면 이 연령대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지만, 학교 운영 등을 폭넓게 고려하라는 의견을 냈다.
자하위 차관은 타임스 라디오에서 12∼15세가 판단할 능력이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부모 반대를 거슬러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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