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 봉쇄조치 15일 연장…구역별로 차등화

입력 2021-09-04 12:13
베트남 수도 하노이, 봉쇄조치 15일 연장…구역별로 차등화

위험도 높은 곳은 외출 전면 금지…다른 권역은 20인 미만 모임 허용

전날 확진자 1만4천894명·사망자 308명 추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도를 따져 구역별로 차등화된 봉쇄를 시행한다.

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봉쇄 조치를 오는 6일부터 15일간 연장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그러나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지침과 달리 구역별로 위험도를 따져서 봉쇄 조치를 차등화하기로 결정했다.

떠이호, 호안끼엠 등 10개 구역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권역'으로 분류돼 식료품 구매나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비해 롱비엔과 동안 등 2권역과 3권역은 완화된 지침을 적용해 20명 미만까지는 모임이 허용된다.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1만4천894명에 사망자 308명이 추가됐다.

호찌민은 신규 확진자 8천499명으로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빈즈엉성은 3천676명, 하노이는 5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는 총 49만7천392명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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