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관객 만나는 K무비…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개최
6∼26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업·독립영화 13편 상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영화 팬들에게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HANCINE)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주최로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 '남산의 부장들'을 포함해 '도망친 여자', '82년생 김지영', '벌새'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아우르는 13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과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과수 폭포가 등장하는 홍지영 감독의 '새해 전야'도 상영작에 포함됐다.
개막식은 현지 영화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을 초청해 대면으로 진행하며, 이후 영화들은 26일까지 아르헨티나 온라인 영화상영 플랫폼에서 상영된다.
지난 1일 언론 시사회에선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를 선보였는데, 참석한 기자가 "한국사회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훌륭한 사실주의 영화"라고 평했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영화산업정책과 독립영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화 제작환경 등을 논의하는 온라인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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