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유틸렉스, 혈액암 대상 카티세포치료제 개발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유틸렉스[263050]와 악성 변이 수용체(MVR; malignancy variant receptor) 카티세포(CAR-T세포,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CAR-T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 들어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주입하는 맞춤 치료제다.
대개 암세포는 체내에서 정상세포인 것처럼 면역세포를 속여 공격을 피하는데, CAR-T세포치료제는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해 암세포가 T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없게 한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MVR CAR-T세포치료제는 종양에서 과도하게 발현하는 조직적합성항원(HLA-DR; Human Leukocyte Antigen)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공격하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 기존 CAR-T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과 유틸렉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들을 위한 MVR CAR-T세포치료제 연구 플랫폼 구축과 임상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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