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삼겹살·소갈비 수입가격↑…대구·명태도 귀한몸

입력 2021-09-02 10:02
추석 앞두고 삼겹살·소갈비 수입가격↑…대구·명태도 귀한몸

양파 15.4%, 마늘 51.2% 상승

관세청,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 공개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추석 차례상에 올리거나 명절 음식으로 즐겨찾는 고기·생선류 수입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마늘·양파 값 등 일부 농산물 품목 수입 가격도 올라 추석 장보기에 나선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추석(이달 20∼22일)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고 2일 발표했다.

냉동 삼겹살 수입 가격은 1년 전보다 34.2%, 기타 냉동 돼지고기는 28.1% 올랐다. 소고기도 소갈비(+26.7%), 냉동 소갈비(+0.3%), 뼈 없는 소고기(+14.5%), 뼈 없는 냉동 소고기(+17.5%) 등 두루 올랐다.

수산물은 냉동 대구(+56.3%), 명태(+37.3%), 돔(+25.6%), 냉동 조기(+6.6%), 낙지(+112.5%), 바지락(+20.1%), 주꾸미(+15.8%), 농어(+21.9%)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냉동 임연수어(-29.9%), 냉동 홍어(-29.9%), 아귀(-24.2%), 냉동 오징어(-22.2%) 등은 가격이 내렸다.

농산물은 양파(+15.4%), 냉동 양파(+27.5%), 마늘(+51.2%), 냉동 마늘(+24.4%), 옥수수(+69.4%), 설탕(+16.7%), 고춧가루(+11.3%), 참깨(+3.8%), 김치(+2.7%), 바나나(+4.4%), 포도(+2.2%) 등의 가격이 올랐다.

양배추(-40.6%), 밀가루(-28.1%), 당근(-22%), 생강(-17%), 냉동 밤(-16.6%), 간장(-15%) 등은 가격이 내렸다.

관세청은 이달 9일과 16일에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2·3차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자료는 추석 3주 전인 8월 23∼29일 가격을 작년 9월 2∼8일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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