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들이 고교생 73명 납치
북서부·중부지역 중심 몸값 노린 집단 납치 빈발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나이지리아 북서부지역 한 고등학교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학생 73명을 납치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이날 오전 잠파라주의 한 학교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다수의 무장 괴한이 이곳을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사건 발생 후 잠파라주는 야간 시간 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학교 운영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장 괴한 다수가 학교에 침입했다"며 "학생들의 석방을 위해 군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북서부 및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몸값을 노리고 지역 학생들을 집단으로 납치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올 한해에만 나이지리아에서는 1천 명가량의 학생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납치된 잠파라주의 한 농업대학 학생 18명은 감금 생활을 하다가 지난주 석방된 바 있다. 또 지난 5월 납치된 북서부지역 한 이슬람 신학교 학생 100명가량도 최근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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