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효과에 8월 내수 6.6%↑…친환경차 첫 월 1만대

입력 2021-09-01 16:09
기아, 스포티지 효과에 8월 내수 6.6%↑…친환경차 첫 월 1만대

해외 판매는 1.4% 감소…국내 판매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기아[000270]가 스포티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판매가 6.6% 늘고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가 처음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1천3대, 해외 17만6천201대 등 21만7천204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6.6% 증가했지만, 해외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1.4%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 모델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346.4% 증가한 6천571대가 판매됐다. 이중 7월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만 6천549대가 팔렸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카니발 5천611대, 쏘렌토 3천974대, 셀토스 2천724대 등 총 2만3천355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지난달 출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1천91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천368대, K8 3천170대, K3 1천829대, 레이[228670] 1천814대 등 총 1만3천838대가 팔려 작년보다 5.5% 감소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천60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천8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K8 하이브리드(1천988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1천994대) 등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총 1만349대 판매해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5천817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 1만7천837대, 리오(프라이드) 1만 7천769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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