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남아공 칩거에 모나코 군주 부부 불화설 '솔솔'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도 샬린 공주 모국에 계속 머물러
알베르 대공, 부인과 찍은 사진 게시하며 진화 나서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은 모나코공국의 군주 알베르(63) 대공(알베르 2세)과 부인 샬린(43) 공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베르 대공은 레니에 3세와 미국의 영화배우 출신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입헌군주정인 모나코공국의 군주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샬린 공주가 지난달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도 모나코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알베르 대공이 불화설을 해명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샬린 공주는 환경 보호 활동 등을 이유로 모국인 남아공에 건너간 뒤 계속해서 머물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샬린 공주가 심각한 후두염 등으로 인한 합병증 탓에 의사 권유에 따라 남아공에 계속 머물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알베르 대공도 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5일 남아공을 찾아 샬린 공주와 함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샬린 공주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화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전 남아공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샬린 공주와 알베르 대공은 지난 2006년 열애설에 휩싸였고, 2011년 7월 결혼에 성공했다.
부부는 슬하에 6살 된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알베르 대공 부부의 결혼과 관련한 이상징후가 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외신은 샬린 공주가 결혼식을 치르기 전 고국으로 3번이나 도망치려 했다고 보도했다.
알베르 대공은 이미 혼외정사로 낳은 자녀 2명의 양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결혼생활 초기에 또 다른 사생아를 낳았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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