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인도 온라인 대출시장…페이스북·샤오미도 진출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인도의 온라인 대출 시장에 페이스북, 샤오미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은 이달 인도에서 현지 협력사를 통해 소상공인 대출 상품을 처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의 대출 규모는 50만루피(794만원)부터 500만루피(7천940만원)까지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도 현지 금융사와 협력해 대출, 카드, 보험 상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인도 매체인 PTI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아마존은 최근 인도 핀테크 업체인 스몰케이스 테크놀로지스의 투자에 참여했고 구글 페이 플랫폼을 통해 자산관리 상품을 제공해온 구글은 계좌 개설을 위해 현지 대부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온라인 대출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추정으로 2019년 이후 5년간 인도의 시장 규모가 총 1조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잠재력이 큰 만큼 위험도 크다면서 인도의 부실채권 비율은 1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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