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금리인상 신중' 美 파월 발언 여파 소폭 상승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희석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2% 오른 15,887.3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8% 상승한 6,687.30으로 마무리했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오른 4,200.41을 기록했다.
영국은 공휴일로 장이 열리지 않았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견지하는 금리 인상 신중론에 한숨 돌린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7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신호는 아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내비친 것이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세 지연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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