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천억 혁신형 바이오 육성 전용펀드 조성 검토"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 1천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약·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의 제조업 내 비중이 약 10%(2014년 7.1% → 2019년 9.4%),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약 2.5% 수준(2014년 1.9% → 2019년 2.4%)으로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수준 선도기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형 바이오기업의 엄선 및 집중을 통해 반도체, 자동체와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즉 글로벌 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을 8개(제약 2개·화장품 4개·의료기기 2개)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복재단(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해 추진하고 1천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첨복재단 인프라 이용수수료를 15% 할인하고 시제품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까지 전 주기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상 약가우대 검토 및 혁신수가 근거 축적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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