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북단 땅 새로 발견…기존지점보다 780m 더 북쪽
코펜하겐대 연구팀 발견…해저진흙과 빙퇴석으로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덴마크 연구팀이 지구상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땅을 새로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지구과학 연구팀은 그린란드 최북단 지점에서 작은 섬 하나를 발견했다.
그린란드 빙하에서 지구과학 현장 조사를 진행하던 연구팀은 탐사 도중 자신들이 지구 최북단 육지인 우다크에 도착한 줄 알았으나, 정밀 계측 결과 이들이 디딘 땅은 우다크가 아닌 새로운 곳으로 확인됐다.
1978년 발견된 우다크는 북극점에서 남쪽으로 700㎞ 떨어진 지구 최북단 땅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발견된 섬은 이 우다크(1978년 발견)에서도 북쪽으로 780m 떨어져 있었다.
섬의 너비는 30m 가량으로, 3m 높이의 봉우리가 있는 이 땅은 해저 진흙과 빙퇴석(빙하 이동으로 인해 남겨진 흙과 암석)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펜하겐대는 새로 발견한 지구 최북단 땅의 이름을 아직 짓지는 못했다.
현장조사팀은 그린란드어로 '최북단 섬'을 뜻하는 '케커르탁 아바날레크'로 이름 짓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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