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전직 임시 대통령·총리 가택연금서 풀려나

입력 2021-08-28 04:21
말리 전직 임시 대통령·총리 가택연금서 풀려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에서 지난 5월 군부의 2차 쿠데타로 축출된 후 가택연금에 처했던 전 임시 대통령과 총리가 풀려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 은다우 전 임시 대통령과 모크타르 우안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 정부가 쿠데타로 전복된 후 과도 지도자로 세워졌다.

이들은 그러나 인사 문제를 둘러싼 군부와의 갈등으로 해임되고 가택 연금돼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했다.

2차 쿠데타 후 말리의 회원자격을 정지시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성명에서 이번 석방 조치를 환영하면서 전직 지도자들에 대한 모든 제한조치를 풀라고 촉구했다.

군정은 당초 내년 2월까지 민정 이양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말리 전역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폭력사태가 드리운 상황에서 단기간에 선거를 시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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