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달 말 오클랜드 남쪽 지방 코로나 경보 3단계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보 4단계 봉쇄령을 31일 자정부터 오클랜드 경계선 남쪽 지방은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전국에 내려진 봉쇄령을 31일 자정까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던 총리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나온 오클랜드와 오클랜드 북쪽 노스랜드 지역에 대한 봉쇄령은 2주 정도 더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추후 각료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우리의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조심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우리가 지금 취하고 있는 경보 4단계"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클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내려진 봉쇄령을 최소한 이날 자정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오클랜드에서만 70건이 새로 나왔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지난 17일 이후 347건으로 불어났다.
웰링턴 14건을 제외하면 모두 오클랜드 지역에서 나온 것이다.
확진자들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9명으로 1명은 집중치료실에 있으나 안정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지역사회 감염과 연관이 있는 관심 장소가 500군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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