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장도 코로나 봉쇄 완화…관중 입장 본격 허용
내달 5일 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전에 1민2천여명 입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 감소에 따라 축구 경기장 관중 입장을 본격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는 다음 달 5일 상파울루시의 네우 키미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브라질-아르헨티나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네우 키미카 아레나는 상파울루 연고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의 홈경기장으로, 내달 경기에는 전체 수용능력 4만9천205명의 거의 25%에 해당하는 1만2천여 명이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경기시작 시각을 기준으로 48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판정 결과를 내야 하며, 경기 이후 다시 한번 검사를 받고 15일 동안 당국의 관찰을 받아야 한다.
상파울루주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40%를 밑돌고 있으며, 전날까지 전체 주민의 74%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고 33%는 접종을 완료했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중단됐으며,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일부 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지난 6월 13일∼7월 10일 브라질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의 경우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아르헨티나 결승전에만 수용능력의 10%(7천200여 명)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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