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달 15일부터 부스터샷…고령자·면역결핍환자 우선
상파울루주는 6일부터…화이자·AZ 백신 접종간격 12주→8주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도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에 나선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고령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여 다음 달 15일부터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이 지난 70세 이상 고령자와 28일이 지난 면역결핍증 환자부터 추가 접종이 이뤄진다.
그는 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을 다음 달부터 12주에서 8주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상파울루주에서는 이보다 빠른 다음 달 6일부터 60세 이상을 상대로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 얀센 등 4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59.81%인 1억2천664만3천511명이고, 27.24%인 5천768만7천624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64만5천537명, 누적 사망자는 57만6천645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만671명, 사망자는 903명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718명으로 1월 4일(707명) 이후 가장 적었으며,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800명을 밑돌았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2만6천691명으로 지난해 11월 13일(2만5천599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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