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1천923건↑…사망 5건↑, 인과성 미확인

입력 2021-08-23 10:01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1천923건↑…사망 5건↑, 인과성 미확인

아나필락시스 3건, 주요 이상반응 38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관련은 107건↑ 누적 3천589건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1천900여건 늘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923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천62건, 아스트라제네카(AZ) 442건, 모더나 418건, 얀센 1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21일 1천354건, 22일 569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5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명은 화이자, 1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3건 늘었다. 이 가운데 2건은 화이자, 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8건(화이자 22건·모더나 9건·아스트라제네카 7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7건 늘어 누적 3천589건이 됐다.

신규 107건 가운데 사망자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고, 주요 이상반응은 1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5만3천752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3천634만6천22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8%, 아스트라제네카 0.56%, 모더나 0.35%, 화이자 0.31%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92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79명, 아스트라제네카 203명, 얀센 8명, 모더나 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24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716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12명, 아스트라제네카 290명, 얀센 10명, 모더나 4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천785건(아스트라제네카 3천320건·화이자 2천66건·얀센 279건·모더나 120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5만3천752건)의 95.4%에 해당하는 14만6천772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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