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약 모더나 백신 101만7천회분 인천공항 도착(종합)

입력 2021-08-23 15:31
수정 2021-08-23 15:33
직계약 모더나 백신 101만7천회분 인천공항 도착(종합)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총 701만회분 공급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최근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3일 국내에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01만7천회분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됐던 101만회분보다 7천회분 많은 물량이 들어왔으며,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약 600만회분이 더 공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도입된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더하면 9월 초까지 총 83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는 셈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첫 주까지의 모더나 백신 도입으로 당초 접종계획과 목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는 9월 초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모더나 측이 자사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로 8월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것이지만, 당초 계획된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공급이 지연된 7월분 물량과 8월 공급분을 합친 1천46만회분을 8월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9월 초까지 831만회분을 도입해도 기존의 계획된 물량보다 215만회분이 적다.

이와 관련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고위급 실무 협의 등을 통해 7∼8월에 미공급된 물량이 남아 있는 부분은 9월 공급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의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 측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총 4천만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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