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달 착륙선 사업, 베이조스 제소에 두 달 보름 중단

입력 2021-08-21 03:34
머스크의 달 착륙선 사업, 베이조스 제소에 두 달 보름 중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체결한 달 착륙선 사업이 두 달 보름 동안 중단된다.

NASA는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달 착륙선 사업을 오는 11월 1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NASA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달 착륙선 사업 진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대신 모든 당사자가 11월 1일까지 신속하게 소송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시의적절하게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지난 4월 인류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으나, 블루오리진은 이달 13일 NASA가 스페이스X와 부당한 내용으로 단일 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며 법원에 소장을 냈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이 NASA를 제소한 것과 관련해 "법원이 이번 사건을 둘러싼 사실과 상황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달 착륙선 사업자 지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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