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국가대표 축구선수, 카불 공항발 미 수송기서 추락사"

입력 2021-08-19 23:44
"아프간 국가대표 축구선수, 카불 공항발 미 수송기서 추락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무장세력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카불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 수송기 외부에 기어올랐다가 추락사한 사람 중 한 명이 아프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아리아나 뉴스통신을 인용해 아프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인 자키 안와리가 지난 16일 카불 공항에서 이륙한 미군의 C-17 수송기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리아나는 아프간 스포츠국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공항은 카불을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몰려든 인파는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를 이동하는 미군 수송기와 함께 달렸고, 일부는 비행기에 기어오르기도 했다.

또 이륙한 비행기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