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과 회담 준비 日에 "역사적 죄책 커…언행 조심해야"

입력 2021-08-19 17:38
중국, 대만과 회담 준비 日에 "역사적 죄책 커…언행 조심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본과 대만의 집권당이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본은 대만 문제에 있어 역사적 죄책이 크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으로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중국 인민에게 역사적인 죄책이 크다"며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일본은 어떠한 형태로도 중국 내정에 간섭할 수 없고, 어떠한 형태로도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은 이달 말 2+2 형식의 온라인 외교·안보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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