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 혼란 가중…독일 첫 철수기엔 7명만 탑승

입력 2021-08-18 10:26
수정 2021-08-18 10:31
카불 공항 혼란 가중…독일 첫 철수기엔 7명만 탑승

"군보호 없이 공항 접근안돼"…2차 철수기엔 120여명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수도 카불 공항의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의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현재 카불 공항의 상황을 '혼돈'으로 묘사하면서 첫 아프간 철수기에는 7명만 탑승한 채 겨우 출발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아프간에서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부대가 있으며 수천 명의 이중 국적자와 변호사, 현지 지원 인력 등을 공수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날 독일에서 보낸 A-400M기가 카불 공항에 착륙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항이 혼란 상태여서 소수 인원만 탑승할 수 있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불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7명이 탑승했다"면서 "공항의 혼란 상황과 인근 지역의 총격 사태 등으로 현지 독일인들과 철수해야 할 다른 사람들이 군의 보호 없이는 공항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17일 오후 독일의 두 번째 철수기가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아프간 현지에서 독일인 등의 추가 철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6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또한 17일 군용기로 카불에서 수십 명을 태워 아부다비의 공군기지로 이송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철수 작전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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