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델타 변이 확산 경제 영향 확실치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델타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개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마도 당분간 더 그럴 것"이라면서도 기업과 사람들도 적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델타 변이에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이 별달리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여부 등 향후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저널은 최근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난 16일 보도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천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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