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손뗀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모비스서 퇴직금 등 302억 받아(종합)

입력 2021-08-17 17:38
수정 2021-08-17 17:42
경영 손뗀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모비스서 퇴직금 등 302억 받아(종합)

정의선 회장, 현대차·현대모비스서 급여 32억5천만원 받아…작년보다 10억 올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012330]에서 퇴직금 등 302억원을 지급받았다.



17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4억7천200만원과 퇴직소득 297억6천300만원 등 총 302억3천400만원을 지급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급여(1억7천만원)에 임원 근무 기간(43.76년)과 직급별 지급률(200∼400%)을 곱해 산정됐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작년 10월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데 이어 올해 3월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정 명예회장은 작년에는 명예회장에 오르며 현대차에서 근속연수 47년을 반영해 퇴직금 527억3천800만원을 받는 등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567억4천9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계열사에서 총 32억5천만원을 지급받았다.

현대차에서 급여 20억원을,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12억5천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는 수석부회장이던 작년 상반기 현대차 15억7천500만원, 현대모비스 6억800만원 등 총 21억8천3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10억 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밖에 현대차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급여 5억3천900만원 등 11억5천600만원을 받았고, 윤여철 부회장과 신재원 사장이 각각 6억7천600만원과 5억2천5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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