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 탄저병…산시성서 소 접촉한 9명 감염 의심
소·양 통해 전염…초기대처 실패하면 치사율 95% 상회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 원수이(文水)현에서 피부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환자 9명이 보고됐다.
15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팔다리에 물집과 궤양,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을 보인 9명 가운데 2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7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명은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의 병원에 있으며 다른 5명은 아직 마을에 있다.
이들 9명은 모두 소 사육이나 도축, 판매 등에 종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장소를 소독하고 밀접 접촉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원수이현에서 1명의 폐 탄저병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지난주에는 허베이성 청더(承德)시의 웨이창(圍場) 만주족·몽골족 자치현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된 환자 1명이 폐 탄저병으로 진단됐다.
탄저병은 주로 소와 양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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