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독일 자동차 매체 평가서 1위

입력 2021-08-15 09:10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독일 자동차 매체 평가서 1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동급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현대차그룹의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 평가에서 투싼 PHEV가 총점 800점 중 543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현대차 투싼 PHEV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 푸조 3008 PHEV, 도요타 RAV4 PHEV 등 글로벌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차체), 컴포트(안락성) 등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투싼 PHEV는 바디 96점, 컴포트 112점, 파워트레인 85점, 주행 다이내믹 78점, 커넥티드 54점, 친환경성 55점, 비용 63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위는 총점 516점을 받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였고, 푸조 3008 PHEV와 도요타 RAV4 PHEV는 총점 514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빌트는 투싼 PHEV에 대해 "다재다능한 만능선수"라며 뚜렷한 단점 없이 다방면에서 우수한 차라는 의견을 남겼다고 HMG저널은 소개했다.



투싼 PHEV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공간 활용성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센터페시아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속 100㎞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제동 테스트 부문에서는 비교 대상 중 가장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투싼 PHEV는 고가 차량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비용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굳혔다. 비용을 제외한 총점에서도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보다 3점이 높았다고 HMG저널은 전했다.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대 이상을 기록한 현대차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3세대 모델의 경우 '2016 스페인 올해의 차' 자리에 올랐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2번(2015년·2020년)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의 호평은 4세대 투싼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는 4세대 투싼에 대해 "SUV 클래스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고, 오토카는 "매우 합리적이며 추천할만한 패밀리 SUV"라고 호평했다.

투싼 1.6T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의 준중형 SUV 비교 평가에서 포드 쿠가, 세아트 아테카, 마쓰다 CX-5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4세대 투싼은 올해 유럽 지역 현대차 판매의 31.7%를 차지하는 등 작년 말 유럽 판매를 시작한 이후 큰 폭의 판매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5월 유럽 자동차 시장의 C세그먼트(준중형급) SUV 판매 변화를 보면 투싼은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반면 도요타 RAV4는 58%, 푸조 3008은 45%,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12% 증가에 그쳤다고 HMG저널은 전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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