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10%↓…모바일 게임 부진에 '발목'(종합)

입력 2021-08-13 11:00
NHN 2분기 영업익 10%↓…모바일 게임 부진에 '발목'(종합)

결제 및 광고·커머스·기술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NHN[181710]이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사업의 부진 탓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

NHN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천617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14% 늘었지만, 영업익은 10%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4억원을 2.5% 하회했다.

게임 매출은 869억원으로, 작년보다 17.6%, 전분기보다 22.2% 각각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보다 30.4% 급감했다. 포커·고스톱 등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비수기를 맞은 데다 코로나19 여파에 일본 현지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않은 탓에 감소 폭이 컸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의 PG(지급결제) 매출 확대와 광고 사업 전반 집행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전 분기 대비 8.3% 상승한 1천9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다.

정우진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하반기 페이코는 자체 포인트 결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모바일과 실물카드로 모두 제공되는 '페이코포인트플러스'를 통해 포인트 결제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와 기술 부문 역시 각각 796억원, 600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분야 신규 수주 덕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신장했다.

정 대표는 "2분기는 결제 및 광고, 커머스, 기술 등 신사업 영역에서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종합 IT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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