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메시 효과…프랑스 방송 인터뷰 940만명 시청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리오넬 메시(34)가 출연한 방송 인터뷰를 940만명이 시청했다.
일간 르피가로는 12일(현지시간) TF1 방송과 프랑스2 방송이 전날 오후 8시 내보낸 메시와의 단독 인터뷰를 각각 530만명과 410만명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시청자 점유율로 따지면 TF1이 29%, 프랑스2가 22.3%다. TV를 시청하고 있는 사람 2명 중 1명은 메시의 인터뷰를 본 셈이다.
메시는 TF1과 인터뷰에서 PS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구단을 찾아야 할 때 팀의 상황과 질을 고려했다"며 "여러 개인적인 요인도 작용했는데 상대적으로 쉬운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장 차림으로 PSG 홈구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고, 그것을 매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기회"라며 "이 모든 것이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PSG에 이미 친구들이 있다는 메시는 "팀을 보면 분위기도, 단결력도 아주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하루빨리 킬리안(음바페),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방송 인터뷰에 앞서 스페인의 유명한 스트리머 이바이 야노스가 트위치에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도 출연해 시청자 31만7천명을 끌어모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메시를 품자 PSG 팬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그 추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21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메시가 PSG에 갈 수 있다는 소문이 돌 때부터 온라인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됐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PSG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는 지난 6일부터 10일 사이 300만명 넘게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은 메시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과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2009∼2012년, 2015, 2019년 모두 6차례 받은 역대 최다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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