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앞둔 삼성전자, 외부에 사내식당 운영 추가 개방
수원사업장 등 6곳 중소 업체에 맡기기로…"점진적으로 전면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사내식당 6곳의 운영을 외부 급식업체에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수원·광주·구미 등 사업장 내 사내식당 6곳의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새로 공개 입찰하는 6곳은 모두 중소기업들이 참가 가능한 일 2천식 이하의 중소 규모 식당이다.
이번 입찰은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 및 사내식당이 소재한 지역의 업체인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입찰 평가는 서류 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평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11월께 신규 운영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내급식은 그간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가 도맡아왔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을 외부 업체에 처음 개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들이 2013년부터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주며 부당지원했다며 과징금 2천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와 부당지원을 주도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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