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예약 시스템 '순항'…"병목현상 90% 이상 개선"
LG CNS 최적화팀 투입…"시간당 접속자 수 30만→200만명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배경에는 지난달 '예약 대란' 이후 긴급 투입된 업계 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10일 LG CNS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원 요청 이후 5일 동안 분석에 착수해 예약 서비스 병목 현상 90% 이상을 개선했다.
접속자가 본인인증과 예약을 시도하면 시스템 내에서 접속자 정보와 예약 관련 데이터를 신속하게 찾아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 목록·예약가능일자 등을 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 병목이 가장 큰 걸림돌로 드러났다.
이에 성능 최적화 작업으로 부하를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추고 각종 네트워크·서버도 증설·재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 백신 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접속자 수는 이전 3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시스템 과부하·개통 직전 돌발 상황 해결 등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장애 때도 긴급 투입된 바 있다.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작업을 총괄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성훈 본부장은 "시스템 장애해결 과정에서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