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상장 첫날 부진…공모가 대비 -12.7%(종합)

입력 2021-08-10 09:33
크래프톤, 상장 첫날 부진…공모가 대비 -12.7%(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역대 2위의 공모 규모에도 청약 흥행에서 참패한 게임업체 크래프톤[259960]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0일 주가가 공모가를 10% 이상 밑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크래프톤은 시초가(44만8천500원)보다 3.01% 하락한 4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49만8천원)보다 12.65% 떨어진 것이다.

당초 시초가가 하한선인 공모가의 90%선(44만8천200원)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으로 매우 낮게 정해졌는데도 시초가보다 더 내렸다.

현재 시가총액은 21조2천70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0위(우선주 제외)다. 엔씨소프트[036570](18조462억원)를 약 3조원 차이로 앞서며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간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에 휩싸인 크래프톤의 주가 부진은 이미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흥행에서도 어느 정도 예고됐다.

인기 공모주의 경우 통상 1천대 1을 넘기는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에 그쳤다.

최소 수십조원대로 예상됐던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으로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받은 원티드랩, 플래티어 등 중소형 공모주들보다도 적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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