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 코로나 감염 속출에 봉쇄 15일 연장
22일까지 생필품 구매·의료 목적 외에는 외출 금지
4차 유행 확진자 20만명 육박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봉쇄(록다운)가 2주간 연장됐다.
7일 현지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15일간 봉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생필품 구매 및 의료 목적의 이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50∼70명 가량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슈퍼마켓과 도매시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봉쇄를 연장키로 했다고 하노이시 당국은 설명했다.
현재 하노이는 전체 인구 850만명 중 110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중 7만4천명이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8천320명이 나왔다.
호찌민에서 4천60명, 하노이는 116명이 확인됐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19만3천2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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