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원 '돌파감염' 세 번째…공통점은 "경미한 증세"
민주 하원의원 "마스크 잘 썼는데 감염…백신 보호 매우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연방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또 '돌파 감염'됐다.
샤리스 데이비스(캔자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자신이 돌파 감염됐다면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최초의 여성 원주민 연방 하원의원이다.
최근 부갑상샘 외래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감염 우려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를 준수했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코로나19 백신과 그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게 없었다면 상태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가 우리 주에 확산하고 있기에 모든 사람은 그들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의원 중 돌파 감염 사례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과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2일과 5일 돌파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데이비스 의원을 포함해 돌파 감염된 이들 세 명의 의원은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인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레이엄 의원과 노먼 의원 역시 감염 사실을 전하면서 백신을 접종한 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돌파 감염 사례가 드물지만 걸리더라도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세를 보이거나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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