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분기 흑자 작년보다 53%↑…"하반기도 성장세 전망"(종합)

입력 2021-08-06 09:29
한화, 2분기 흑자 작년보다 53%↑…"하반기도 성장세 전망"(종합)

2분기 영업이익 7천690억원…"자체사업·자회사 호실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00088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2조6천771억원, 영업이익 7천6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53.39%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63.1% 증가한 5천7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반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천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으로 증가했다.

한화 자체 사업도 실적이 나아졌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 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자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