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퇴원 후 2주간 재발 위험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근경색은 퇴원 후 2주간이 재발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심장전문의 우메시 코트 박사 연구팀이 2010~2017년 첫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90일 안에 2차 심근경색이 발생한 6천62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
이 분석에서 나타난 가장 놀라운 사실은 1차 심근경색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2주간이 재발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퇴원 직후 투약과 생활 습관 관리가 철저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차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는 약 50%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심근경색은 한 번도 심장에 적지 않는 타격인데 2번은 심장에 엄청난 타격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박동시키는 심장근육으로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돼 심근 조직의 일부가 손상 또는 파괴됐을 때 발생한다. 심근조직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이를 수술과 투약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하느냐에 환자의 생존이 달려있다.
재발을 막으려면 치료 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을 계속하면서 운동, 식생활 개선, 체중 조절, 혈압 조절, 금연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철저히 바꿔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리카 골드버그 박사는 투약과 함께 생활 습관을 바꿔야 심근경색 재발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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