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택가격 1분기 9.4% 상승…"30년래 가장 빨라"
한국은 6.7% 올라…"집값 상승세 강고한 국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선진국 주택가격이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OECD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는 137.4로 작년 1분기(125.6)보다 9.4% 상승했다.
이는 30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오른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는 작년 4분기(133.6)에 견줘서는 2.8% 올랐다.
OECD 명목주택가격지수는 2015년 1분기를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가 137.4라는 것은 2015년 1분기보다 물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집값이 약 37% 뛰었다는 의미다.
FT는 한국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 등의 집값 상승세가 강고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는 112.4로 작년 동기(105.3)보다 6.7% 올랐다.
작년 4분기(109.8) 대비 상승률은 2.3%였다.
물가지수 중 하나인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를 반영한 OECD 실질주택가격지수는 1분기 123.8로 작년 동기(115.3)와 비교해 7.3% 상승했다.
한국은 실질주택가격지수가 올해 1분기 105.4로 1년간 5.5% 올랐다.
OECD 회원국 주택가격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경제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금리로 시장에 돈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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