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직원 만족도는 직급순…출산휴가·직원교육은 감소

입력 2021-08-03 06:05
KT 임직원 만족도는 직급순…출산휴가·직원교육은 감소

임원-부장-과·차장-사원·대리 순…50세 이상 임직원 첫 과반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 임직원의 조직 만족도는 임원이 가장 높고 사원이 가장 낮은 등 직급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도, 교육 시간과 비용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3일 KT의 ESG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의 직급별 조직 만족도는 상무보 이상이 90.8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장이 84.4점, 과·차장이 83.1점이었고, 사원·대리가 77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83점이었고 여성이 78.7점이었다.

조직별로는 광역본부가 83.6점, 사업·지원부서가 79.7점이었다.

전체 임직원 만족도는 매년 상승했고, 지난해 총점은 86.4점이었다.

업무 몰입도 역시 직급별·성별·조직별로 같은 순서를 보였다.

직급별 업무 몰입도는 상무보 이상 96.5점, 부장 89.5점, 과·차장 87.3점, 사원·대리 79.6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7.1점, 여성이 82.9점이었다.

조직별로는 광역본부가 87.5점, 사업·지원부서가 84.2점이었다.



젊은 층의 조직 만족도가 가장 낮았지만, 이들이 주로 써야 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도도 낮아지고 있었다.

출산휴가 사용 인원은 2018년 359명에서 2019년 326명, 지난해 303명까지 줄었다.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18년 218명, 2019년 192명, 지난해 191명까지 감소했다.

임직원 교육도 매년 소홀해지는 추세였다.

총 교육 인원은 2018년 2만3천676시간, 2019년 2만3천498시간, 지난해 2만2천621시간으로 적어졌다.

1인당 평균 교육 시간은 2018년 83시간, 2019년 85.04시간에서 지난해 66.8시간으로 급락했다.

1인당 평균 교육비 역시 2018년 68만원, 2019년 72만6천원에서 지난해 67만1천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KT 전체 임직원은 2만2천720명이었고, 이 중 남성이 82.2%, 여성이 17.8%였다.

정규직은 97.8%, 비정규직은 2.2%였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이 5.2%,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14%, 40세 이상 50세 미만이 27.5%, 50세 이상이 53.3%로, 50세 이상이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KT 관계자는 "임직원의 조직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직급 상승에 따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도 통상적인 현상"이라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개인 선택이나 저출산 구조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집합 교육 횟수가 줄었지만, 올해 온라인 플랫폼 강화로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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