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델타 변이 감염 247명…"4차 유행 원인 될 수 있어"
주간 일평균 사망 6개월만에 1천명 밑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자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지난 5월 북동부 지역으로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전날까지 247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가 99명으로 가장 많고 수도 브라질리아가 51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봉쇄 수위를 높이는 것과 달리 브라질은 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는 지난해 6∼7월을 1차, 지난해 11월∼올해 초를 2차, 겨울철인 현재를 3차 유행 시기로 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폭은 계속 줄고 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991명으로 나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천 명을 밑돌았다. 4월 12일 3천12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3만5천382명으로 나왔다. 최고치는 지난달 23일의 7만7천295명이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991만7천855명, 누적 사망자는 55만6천370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만7천582명, 사망자는 91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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