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간우주기업가 "향후 우주 관광비 5천만원대로 내려갈것"

입력 2021-07-22 13:25
수정 2021-07-22 15:06
中민간우주기업가 "향후 우주 관광비 5천만원대로 내려갈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서방에서 우주관광 성공소식이 잇따라 들려온 가운데, 중국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기술 발달에 따라 향후 우주관광 비용이 3만~5만 달러(약 3천457만~5천761만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중국매체 중신징웨이(中新經緯)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 우주기업 싱허둥리(星河動力)의 창업자 겸 CEO 류바이치(劉百奇)는 최근 이 매체 인터뷰에서 "그때가 되면 일반인도 우주여행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상업용 운반로켓을 개발하며,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민간기업 가운데 최초로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앞서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고도 86km 상공까지,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20일 고도 106km까지 올라가며 각각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브랜슨 회장이 세운 버진 갤럭틱은 우주선 티켓에 25만달러(약 2억8천만원) 정도의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류바이치는 "우주여행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상업 우주산업의 중요한 발전방향 중 하나"라면서 우주여행은 궤도까지 올라가는지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궤도까지 올라가는 상업 우주여행 비용은 8천만 달러(약 920억6천만원)로 일반인은 꿈을 이루기 어렵지만, (최근 서방 사례와 같이) 궤도에 오르지 않는 경우 초속 1km, 고도 100km 정도면 돼 기술난이도와 여행 비용이 낮다"고 말했다.

류바이치는 "많은 중국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선택을 해 상대적으로 기술 난이도가 낮고 투자가 적었으며, 그 덕분에 중국의 상업 우주비행 산업이 빠르게 발전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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