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속 코스피 나흘째 하락…외인·기관 순매도(종합)

입력 2021-07-21 16:21
코로나 재확산속 코스피 나흘째 하락…외인·기관 순매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거센 가운데 21일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3포인트(0.57%) 오른 3,251.13에서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61억원, 2천75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 반등과 국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도 장 초반 3,250선까지 올랐으나 점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거진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 시장을 짓눌렀다.

달러 강세 심화도 수급에 부담을 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하락 출발했으나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자 결국 3.6원 오른 1,154.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수 최대치 경신의 악몽이 시장을 압박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안 심리가 자리하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변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상장 일정 연기 여파로 인터넷 대장주인 카카오(-4.61%)와 네이버(-2.51%)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0.63% 하락하며 지난 5월 13일 기록한 연저점과 같은 7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4.49%), 삼성중공업(2.68%), 대우조선해양(0.93%), 현대미포조선(4.30%)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조선주가 상승했다.

또 휴젤 인수전에 불참한다고 공시한 삼성물산(3.80%), 분할 재상장한 두산인프라코어(10.42%) 등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6%), 유통(0.99%), 철강·금속(0.96%), 운송장비(0.6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2.09%), 통신(-1.79%), 의약품(-1.63%), 비금속광물(-1.21%)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97만8천713만주, 거래대금은 14조7천409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15%) 내린 1,042.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0.78%) 오른 1,051.73으로 개장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0억원, 1천1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157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36%)와 SK머티리얼즈[036490](6.81%)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3만2천942주, 거래대금은 11조9천119억원 수준이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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